정기예금 금리의 공식 비교는 두 곳이면 충분합니다. 시중은행·인터넷은행은 은행연합회 정기예금 금리 공시,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입니다. 광고 없이 전체 상품을 기간별로 정렬해 볼 수 있는 공식 창구입니다.
지금 정기예금 시장의 핵심은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. 5대 시중은행 금리는 연 2%대로 내려왔고, 저축은행은 여전히 3%대를 지키고 있다는 것. 같은 1년짜리 예금인데 금리가 1%포인트 가까이 차이 나니, 1,000만 원 기준 세전 10만 원 안팎이 은행 선택 하나로 갈립니다. 이 글에서 어디에, 몇 개월로, 얼마씩 나눠 넣을지 판단 기준과 세후 실수령 계산, 그리고 만기 후 가장 흔한 실수까지 정리했습니다.
정기예금 금리 비교하기
시중은행 vs 저축은행 vs 인터넷은행, 뭐가 다른가
| 구분 | 1년 금리 수준 (2026년 기준) | 특징 |
|---|---|---|
| 5대 시중은행 | 연 2%대 | 금리 낮음, 접근성·심리적 안정감 |
| 인터넷은행 | 연 2%대 중후반 | 앱 가입 간편, 중간 지대 |
| 저축은행 | 연 3%대 (최고 3.6% 안팎) | 금리 최고, 예금자보호 내 이용이 원칙 |
저축은행이 불안하다는 분들이 많은데, 예금자보호 한도(1억 원) 안이라면 시중은행과 보호 수준이 동일합니다. 저축은행이 문을 닫아도 원금과 이자가 한도 내에서 보장되기 때문입니다. 그러니 원칙은 간단합니다. 한 저축은행에 이자 포함 1억 원을 넘기지 않는 것, 금액이 크면 두세 곳에 나누는 것. 가입도 지점 방문 없이 SB톡톡플러스 앱이나 각 저축은행 앱에서 10분이면 끝납니다.
6개월 vs 1년, 기간은 이렇게 정하세요
기간 선택의 기준은 금리가 아니라 그 돈의 스케줄입니다.
6개월이 맞는 경우는 돈 쓸 시점이 정해져 있거나(전세 계약, 학자금 등), 금리가 오를 것 같아 길게 묶기 싫을 때입니다. 1년이 맞는 경우는 당분간 쓸 일 없는 순수 여유자금일 때고, 보통 6개월보다 금리가 조금 더 높습니다. 언제 쓸지 아예 모르는 돈이라면 정기예금이 아니라 파킹통장 자리입니다. 중도해지하면 약정금리 대신 연 0%대 중도해지금리를 받게 되어, 그동안의 기다림이 사실상 무이자가 되기 때문입니다.
절충안도 있습니다. 회전식 정기예금은 1~3개월 단위로 금리가 갱신되면서 회전 주기마다 해지 기회가 오는 상품이라, "묶고는 싶은데 완전히 묶긴 불안한" 돈에 맞습니다. 또 하나의 방법은 사다리 전략으로, 3,000만 원을 6개월·1년으로 나눠 넣으면 반년마다 만기가 돌아와 유동성과 금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.
그래서 이자가 얼마인데? 세후 실수령 계산표
이자소득세 15.4%를 뗀 실제 손에 쥐는 금액입니다. 저축은행 연 3.6%, 1년 만기 기준 예시입니다.
| 예치금 | 세전 이자 | 세후 실수령 이자 |
|---|---|---|
| 500만 원 | 18만 원 | 약 15만 2천 원 |
| 1,000만 원 | 36만 원 | 약 30만 5천 원 |
| 3,000만 원 | 108만 원 | 약 91만 원 |
| 5,000만 원 | 180만 원 | 약 152만 원 |
같은 돈을 시중은행 연 2%대에 넣으면 세후 이자가 이 표의 60~70% 수준으로 줄어듭니다. 1,000만 원이면 연 10만 원, 5,000만 원이면 연 50만 원 이상이 은행 선택 하나로 갈리는 셈입니다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만기 되면 자동으로 재예치되나요? A. 여기가 가장 흔한 실수 지점입니다. 만기 후 그냥 두면 약정금리가 아니라 연 0%대의 만기 후 금리가 적용됩니다. 만기일 알림을 걸어두고, 만기 당일 재예치하거나 파킹통장으로 옮기세요. 몇 달 방치하면 그 기간은 사실상 무이자입니다.
Q. 중도해지하면 원금도 손해 보나요? A. 원금은 보장됩니다. 다만 이자가 약정금리 대신 연 0.1~1% 수준의 중도해지금리로 계산되어 크게 줄어듭니다. 그래서 중도해지 가능성이 있는 돈은 처음부터 회전식이나 파킹통장에 두는 게 맞습니다.
Q. 저축은행 여러 곳에 나누면 각각 1억까지 보호되나요? A. 네, 예금자보호는 금융회사별로 각각 적용됩니다. A저축은행 1억, B저축은행 1억을 넣으면 총 2억이 보호 대상입니다. 단, 같은 저축은행의 다른 지점은 한 회사로 칩니다.
Q. 금리가 곧 오를 것 같은데 지금 가입해도 될까요? A. 금리 예측에 베팅하는 것보다, 6개월 단기나 회전식으로 짧게 가입해 두고 상황을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. 예측이 맞으면 만기 후 높은 금리로 갈아타면 되고, 틀려도 그동안 이자는 챙긴 셈이니까요.
정리하면, 목돈의 자리는 세 줄로 정해집니다. 1년 이상 확실히 묶을 돈은 저축은행 정기예금(예금자보호 한도 내 분산), 시점이 애매한 돈은 6개월·회전식, 언제 쓸지 모르는 돈은 파킹통장. 그리고 만기일 알림 설정까지 해두면, 공시 페이지에서 오늘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목돈 관리가 완성됩니다.
※ 이 글의 금리는 2026년 7월 기준 공시를 참고한 수준으로, 상품별 금리는 수시로 변동됩니다. 가입 전 은행연합회·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서 현재 금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